기획부동산의 특징과 사기예방을 위한 7가지 내용을 전달드립니다. 일부는 제 경험담을 통해 더 이해하시기 쉽게 사례를 들기도 하였습니다. 부동산 투자, 무작정 소문만 듣고, 듣기 좋은 달콤한 말에 혹하지 마시고, 충분히 공부하고 조사하고 내 소중한 돈을 투자하세요.
1. 기획부동산의 특징
서울 강남, 당산 등의 주요 지역에 OO법인이름으로 중소형급 이상의 빌딩 안에 그럴듯한 사무실을 꾸며놓습니다. 주로 모여있는 지역이 있지만 각 지역마다 존재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회사이름에, 시중은행의 알만한 이름과 섞어서 마치 같은 계열사인가 한번쯤 상상하게 되게끔 회사네이밍 안에 섞어 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단한 인터넷 조사를 통해 알아보면 생긴지 얼마 안되었거나 자주 주소가 바뀌기도 합니다.
2. 기획부동산 직원 모집 형태
(제 경험담입니다.) 보통 오전 10시 출근, 4시 퇴근, 하루 4시간 근무, 월 150 보장 등 누구나 보면 혹할만한 문구들이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문구에 혹하여 기획부동산 면접을 3군데나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부동산 업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였습니다. 제가 면접 보러 갔던 기획부동산들은 당시 당산동, 선릉역, 역삼동에 있었습니다. 면접자 1~2명이 나와서 정말 화려한 말발로 1~2시간을 집중하게 되고, 와 이사람은 정말 다르구나, 정말 진정성있고 좋은 사람이구나라는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20대 젊은 남자직원의 경우, 본인이 인사담당이라고 하면서 종이에 펜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어찌나 설명을 잘 해주는지, 왜 이런 인재가 대기업에 안가고 이 작은 회사에 있을까, 아까운 사람이다라고까지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곳에서는 중후한 남자 팀장이 본인은 매일 새벽기도를 간다며 엄청난 기독교 신자임을 내세우며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은 착각에 맹신하게 되었는데, 자기를 통해 윗층 사무실 사장님도 엄청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 이력서에 종교가 기독교라고 적혀있어 거기에 맞춰서 본인을 꾸며낸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언제나 출근은 바로 가능합니다. 하루 근무시간도 적고, 돈도 주고, 부동산 공부하면서 돈도벌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의 회사가 언제든 바로 출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출근약속을 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출근전에 준비물이 핸드폰이랑 배터리라고 합니다.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준비물이 핸드폰 배터리, 충전기라고 합니다. 그 뜻은 출근하면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전화를 돌린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무작위 번호 리스트를 주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영업압박에 못이겨 지인영업을 하게 되고, 내 돈까지 투자하게 되겠지요.. 저는 꺼림찍 해서 안나가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정말 쿨하게 끝이 났습니다.
3. 물건지 비공개 및 계약금 선입금 요구
(이것도 제가 전화통화를 해본 경험담입니다.) 보통 지인이나 전화영업을 통해 좋은 땅이 있다면서 대략적인 지역과 함께 인근 개발 호재를 설명해줍니다. 이때 이야기해주는 개발 호재는 우리가 평소 언론매체를 통해 많이 들어보았던 익숙한 개발호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먼저 지번을 알려달라고 하면 아직은 밝힐 수 없고, 중요한 물건인만큼 실제 계약의사가 있는 고객들한테만 조심히 밝힌다면서 계약금과 같은 명목의 금액을 선입금 한 후에 사무실에 방문할 것을 제안합니다. 물론 방문후 원하지 않는다면 환불가능하다고 합니다.
4. 부동산 공부서류 꼼꼼히 확인하기
어떤 부동산 거래에서든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 공부서류 확인은 너무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반드시 날 유혹하고 있는 그 부동산 자산의 지번을 꼭 받아내어서 관련 서류를 떼어보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 공부서류는 토지이용계획,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지적도 등이 있습니다. 특히 토지이용계획 확인서를 출력해보면, 기획부동산에서 얘기한 개발호재 관련하여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어떤 경우 이미 개발제한구역이라고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관공서 전화 확인 (구청)
부동산 공부서류를 떼고 확인하였는데도 더 의구심이 생긴다면, 해당 물건지의 개발호재에 대해 관할 구청에 부동산 담당부서에 전화하여 상담을 해봅니다. 실제 일을 추진하거나 관할하고 있는 관계부서이기 때문에 정말 그 땅은 절대 그렇게 개발될 수 없다, 그 호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지역이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6. 시세 확인
나한테 팔려는 그 땅의 시세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엔 너무나 좋은 실거래 플랫폼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예를들어 디스코, 밸류맵 등에만 들어가도, 내가 검토하고 있는 물건지 주소만 검색하면, 인근 매매 사례와 각 사례의 평당 금액, 평수, 매매시기 등이 너무나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비교해보세요. 그 시세가 맞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7. 현장답사 & 현지 부동산 방문
그리고 현장답사는 기본이죠. 꼭 가보세요. 앞에서 확인하였던 부동산 공부서류를 모두 프린트해서 현장에 가셔서 비교를 해보세요. 여기까지 진행하였는데도 아직도 모르시겠다면, 물건지 인근에 있는 현지 부동산 3~5군데 부동산에 방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지역 공인중개사분들에게 여러 의견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모두가 좋은 사람이 아니듯, 공인중개사분들도 가지각색의 사람들일 것이기에 한두사람만 만날 것이 아니라, 충분히 신뢰할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3~5군데 정도 방문해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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